테슬라, 전기차 가격 또 인상…'육백슬라'마저 위태

테슬라, 원자재가 폭등에 미국서 또 가격 인상
  • 등록 2022-06-17 오전 7:47:39

    수정 2022-06-17 오전 7:47:39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또 인상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X의 가격을 기존 대비 최대 6000달러 올린 12만 990달러로 책정했다. 중형 SUV 모델Y 롱레인지의 경우 3000달러를 인상한 6만 5990달러에 팔기로 했다. 세단 모델S와 모델3의 롱레인지 차종 역시 수천달러 올렸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미국 시장에서 수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에는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문제에 이어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과 알루미늄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기차 가격을 올렸다.

앞서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이메일을 통해 임원들에게 “경제에 대한 매우 좋지 않은 예감이 든다”며 “10%의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고 지시해 주목 받았다.

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54% 폭락한 주당 639.3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626.80달러까지 빠지면서, 이른바 ‘육백슬라’(주가 600달러+테슬라)마저 위태로워졌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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