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부가 GM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합작 전기차 배터리 조인트 벤처에 25억달러(약 3조28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 오하이오주 얼티엄 셀즈 공장 부지의 2020년도 건설 현장.(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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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이날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회사인 얼티엄 셀즈의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주 공장에 대한 대출 확약이 수개월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얼티엄 셀즈에 대한 금융 지원 자금은 연방 정부의 선진 자동차 제작 기술(Advanced Technology Vehicles Manufacturing) 자원 프로그램에서 충당된다. 이 기금은 2010년 이후 신규 대출 지원을 하지 않고 있으며, 에너지부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테슬라와 포드, 닛산 등에 대출이 지원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미국의 자동차 생산의 50%를 전기차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에너지부 대출 프로그램 담당자는 로이터에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생산능력뿐 아니라 배터리 생산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얼티엄 셀즈는 성명을 통해 “신규 투자로 미국에서 5000개 이상의 새로운 하이 테크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배려에 감사하며 에너지부와 다음 단계를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GM과 LG는 총 70억달러(약 9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의 생산은 다음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700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과 미시간 공장에서는 각각 2023년 말과 2024년에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