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정적, 동적 운동을 통해 근육 양이 증대되고 관절의 구조물 강화를 통해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과 반복적 외부 충격은 관절의 연골과 구조물을 손상시켜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이번 추석 긴 연휴기간동안 취미 활동으로 운동 시간이 평소보다 늘어날 수 있는데, 운동이후에 사타구니 통증과 함께 양반다리가 잘 되지 않고 차에서 타고 내릴 때나 자세를 변화시킬 때 고관절 깊숙한 곳에 통증이 있다면 고관절 비구순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고관절은 허리와 골반을 통해 허벅지로 연결되는 부위의 관절로 비구라고 하는 골반의 구멍에 허벅지 뼈인 대퇴골이 들어가 있는 볼-소켓 관절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비구의 테두리에는 비구순이라는 섬유성 연골이 있어 고관절 안의 음압을 유지하고 윤활작용을 원활하게 해 움직임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비구순파열은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어느정도 통증을 조절할 수 있지만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어깨, 무릎, 발목, 손목 등 다른 관절에 비해 고관절은 두꺼운 근육과 피하지방으로 인해 접근이 어려워 약물치료, 주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전문 의료진이 아니라면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그는 또 “수술 후 빠른 퇴원이 가능하고 2개월의 재활 기간을 통해 스포츠 활동을 포함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고관절 질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사타구니 통증 질환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적절한 치료의 선택이 통증이 없는 행복한 삶을 영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필병원 김필성 병원장은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형외과 전문의로 1만여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고관절이 비구순파열, 대퇴비구충돌 질환에 대해 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