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화물잇고, 차주 가입비·주선사 과금 無…"활성화 먼저"

LG유플러스,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 공개
주선사와 차주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
화물차 전용 내비, AI 맞춤배차로 업무 효율↑
강동물류와 실증 통해 완성도 높여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 만들 예정
  • 등록 2023-10-31 오전 5:56:59

    수정 2023-10-31 오전 5:56:5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가 주선사와 차주를 연결하는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접수, 배차, 운송, 정산 등 화물 중개 및 운송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아날로그 화물운송시장 생태계를 디지털화 하겠다는 포부다. LG유플러스의 플랫폼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AI맞춤배차’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정산간소화’ 등 화물운송시장에 필요한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의 화물잇고는 화물 운송을 의뢰받아 차량을 배차하는 주선사와 화물차 기사인 차주를 매칭해주는 앱이다. 주선사가 화물을 등록하면 차주가 원하는 화물을 직접 고를 수 있다.

화물잇고는 플랫폼 활성화 전까지는 사실상 무료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차주에게 가입비를 받지 않고, 주선사에도 과금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른 경쟁사 앱은 직접화주를 영업하거나, 차주모집을 기반으로 직접주선·운송하고 있는 것과 결이 다른 전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화물잇고는 DX플랫폼 파트너로써 주선사와 차주를 연결해 운송시장 생태계를 디지털화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생겨나게 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은 그 이후에 참여자들과 함께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차 전용 실시간 내비·AI배차 시스템 내세워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은 차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기능이다. 로지스텍과 함께 개발했다. 지오펜싱(사용자 위치를 분석해 특정 위치에 도착하거나 벗어나는 것을 알려줄 때 사용되는 기술)이 적용된 실시간 길 안내를 통해 유턴 불가 구간, 좁은 길 회피, 터널 또는 교량 높이 제한을 고려한 최적의 화물 길을 제안하고 물류센터 내 정확한 상·하차지 위치까지도 알려준다.

인공지능(AI) 기반 화물 배차 시스템도 LG유플러스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AI를 기반으로 차주의 특성을 분석해 최적 화물을 추천하고 내 주변 화물 추천을 통한 하루 최적 업무 스케줄 제안, 운행기록 관리 기능으로 비효율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 관리도 용이해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운송 후속 업무도 간소화했다. 원클릭 운송료 카드 결제, 각종 거래 내역서 다운로드, 실시간 대시보드를 통한 월별 레포트 등을 통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업무를 일원화했다.



LG유플러스는 화물차 700여 대를 운용하고 있는 강동물류와 협력 실증을 진행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또 참여자들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전담 대응팀도 꾸렸다. AI 빅데이터 솔루션, 최적화 라우팅 알고리즘 제공 등 다양한 기술 실증 및 사업경험을 화물잇고에 투입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빠르게 ‘화물잇고’의 서비스를 수정 개선할 예정이다.

강동물류와는 플랫폼 기반 운영·영업 모델을 구축하고, 물량과 차주를 모집할 수 있는 영업·마케팅 방안도 함께 고민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강동물류 및 협력주선사들과 함께, 디지털 운송시장 생태계를 단단하게 구축하고 DX플랫폼 사업을 속도감 있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화물잇고’가 활성화되는 시점에 LG유플러스의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플랫폼 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화물중개 플랫폼으로 3년 이내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