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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모건스탠리 계열 자산운용사인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Morgan Stanley & Co. International plc)는 제주반도체(080220) 199만118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5.78%에 해당한다. 주식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
모건스탠리 계열 자산운용사는 전날 엘오티베큠(083310) 주식 88만1176주를 확보해 4.95%의 보유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텔레칩스(054450) 지분 5.03%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보유주식수는 76만1915주다.
엘오티베큠은 진공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용 건식진공펌프를 판매한다. 진공펌프는 반도체 증착부터 식각, 확산 공정 등에서 활용된다. 내년에는 삼성전자(005930)의 평택 4공장과 미국 테일러 공장에 진공펌프를 공급하면서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텔레칩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마이크로콘트롤러유닛(MCU)을 설계하는 반도체 팹리스 업체다. 자율주행용 AI 시스템온칩(SoC)을 개발 중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반도체 칩인 ‘엔돌핀’도 선보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출시 후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했다”며 “내년부터 AI가 생성형에서 추론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AI 서버에서 온디바이스 AI로 진화하며 메모리 반도체 장기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도 매수심리를 자극한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올해 2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내며 4분기부터 전년 대비 성장세로 전환했다”며 “완만한 업황 개선과 함께 반도체 수출 성장률은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