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국무부에서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회견에서 “우리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9년 쿠바에 위치한 정보 수집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이 이를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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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2021년 바이든 향정부가 출범했을 때 우리는 중국이 원거리에서 군사력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정보 수집 인프라를 세우려는 그들의 노력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며 “중국은 정보 수집을 확장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장소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조용하고 신중하게 접근해 왔다”며 “우리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교적인 노력이 중국의 확장 시도를 늦췄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對)중국 소통 라인을 계속 유지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미중 외교 수장 회담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