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올 실적 부진하나 중장기 투자 매력…목표가↓-흥국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3000원 ‘하향’
  • 등록 2023-04-04 오전 7:36:45

    수정 2023-04-04 오전 7:36:4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올해 영업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부진할 것이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미 실적 부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3000원으로 ‘하향’하며 중장기 투자대상으로 분류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트레이딩 및 신성장 부문에서 신사업의 실적 반영과 석탄 생산량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며 니켈광산을 비롯한 친환경 및 신재생 등 성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흥국증권은 LX인터내셔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4.4% 감소한 4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38.1% 줄어든 1521억 원으로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트레이딩과 물류, 자원 등 전부문에서 수익성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전분기의 높은 기저효과 및 뉴캐슬탄 판가 하락에 따른 트레이딩, SCFI 지수 급락 등 물류, 호주탄, 인도네시아탄 판가 전분기 대비 각각 35.0%, 14.4% 하락에 따른 자원 등이 주요 요인”이라 진단했다.

연간 실적 역시 부진한 흐름이 불가피하다. 흥국증권은 LX인터내셔널이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8.7% 줄어든 15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34.5% 감소한 6327억 원으로 전년비 큰 폭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업황 호조를 이끌었던 인플레이션과 원화 약세가 일단락됐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원자재가격 하락 반전이 동사 영업실적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며 석탄가격과 물류운임지수 등이 실적의 키 포인트로 작용하는데 당분간 약세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석탄가격과 물류운임지수는 올해 상반기 저점을 형성하고 하반기에는 반등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트레이딩 및 신성장, 인도네시아 괌 광산 생산량 23% 증가 등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신전광산 생산량 39%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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