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추이와 미국 고용지표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를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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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이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7월 2일)가 통화정책 기조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지난 3~5월 물가 기저효과가 줄어든 이후 미국 21개주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종료를 반영한 첫 고용지표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내달 1일 발표되는 6월 한국 수출 지표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전월에 45.6% 증가한 데 이어 이달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1~20일 잠정치에 따르면 품목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제품이 호조를 보였다.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 입은 한국 기업들의 수출 호조는 기업이익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날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개편안이 도입되며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수출 호조와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분기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도 오르고 있다. SK증권은 25일 추정치가 34조7000억원에 이르며 연초(27조5000억원) 대비 26% 이상 상향조정된 점을 짚었다. 순환매 장세가 빠르게 진행되는 점과 풍부한 유동성이 지수를 하단을 받치고 있다는 평이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 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전반적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며 호조를 보이지만, 하반기 정점을 통과한 후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소비 회복과 더불어 상품소비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둔화될 수 있고 생산·소비 격차도 줄어들 수 있다”며 “기저효과와 가파른 단가 상승이 수출 호조를 주도하는 품목은 하반기 수출 증가세 둔화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3230~3250을 제시했다. 이 기간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6월29일 미국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6월30일 한국 5월 산업활동동향, 중국 6월 국가통계국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6월 ADP 고용 △7월1일 한국 6월 수출입동향, 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7월2일 미국 6월 고용보고서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