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문이 몰려온다…목표가 25%↑-대신

  • 등록 2023-06-26 오전 7:41:24

    수정 2023-06-26 오전 7:41:2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사이클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목표주가는 2024년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PBR 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2024년 하반기부터 디램(DRAM) 부족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 빗그로스(Bit growth·비트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는 DRAM, 낸드(NAND)가 당사 기존 예상 및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공지능(AI) 연산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뿐 아니라, 가격 저점 인식에 따른 가수요 역시 발생 중”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모듈하우스의 선제적 구매와 함께 중화권 모바일/PC 업체로부터의 주문이 증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림 DRAM B/G 추정치는 기존 21%에서 38%로 상향 조정했으며, NAND 역시 기존 17%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고객은 아직 높은 재고 수준을 유지 중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저점에 대한 인식으로 재고 재축적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 믹스 개선으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폭이 크게 둔화 중”이라고 강조했다.

위 연구원은 “2분기 가격하락폭은 DRAM 5%, NAND 6%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의 용량 단위당 가격은 더블데이터레이트(DDR)4/DDR5 평균 대비해 약 5~6배 정도 수준인 것으로 추정돼 수익성에 대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올해 영업손실 전망치를 기존 9조9270억원에서 9조8680억원으로 축소하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2210억원에서 14.1% 증가한 8조2360억원으로 변경했다.

또한 올해 2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2조5650억원으로 지난 1분기(3조4020억원)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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