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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은 상반기 멤버십을 선뵌 이후에 하반기에 멤버십 혜택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그룹사 할인 혜택과 티빙 구독권 등 OTT 서비스까지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와 네이버가 작년 2500억원 지분 교환을 하며 이커머스 분야에서 연합전선을 맺은 만큼 OTT는 티빙 콘텐츠가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네이버는 티빙의 3대 주주다.
최근 쏟아지는 구독 서비스에 소비자들이 피로를 느끼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인 쓱닷컴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쿠팡은 무료 배송에 쿠팡플레이 시청 등 가성비 혜택을 준 덕분에 9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600만명 회원으로 추산되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쇼핑 추가 적립금과 티빙 시청권 등을 제공한다. 이마트의 자회사로 편입된 G마켓의 스마일클럽은 포인트와 할인 혜택을 앞세워 3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쓱닷컴은 유료 멤버십을 오픈하고 여세를 몰아 기업공개(IPO)까지 밀어부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에서 일상으로 회복이 점쳐지는 만큼 쓱닷컴 입장에서는 시간을 끌수록 좋을 것이 없는 상황이다.
물류센터 확장에도 힘쓴다. 현재 3개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쓱닷컴은 올 하반기 RDC(지역거점물류센터) 2곳을 늘리는 등 전국권 물류망 확보를 통해 쿠팡과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달 FI(재무적 투자자)로부터 3000억원을 추가로 출자 받았다.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활용될 RDC가 오픈하면 쿠팡의 로켓배송과 유사한 비식품 익일배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쓱닷컴 관계자는 “멤버십 출시를 앞두고 고객 니즈 파악을 하고 있는데 OTT 서비스가 들어가는 건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세계의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멤버십을 출시하고, 물류센터를 확장해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