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어지럼증의 증상을 빈혈이라고 오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빈혈이 실제 원인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렇다면 어지럼증은 어떤 질환일까? 어지럼증은 크게 생리적 어지럼증과 병적 어지럼증으로 나뉜다. 생리적 어지럼증은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느끼는 어지럼증이나 멀미같이 정상 감각계와 운동계가 과도한 외부 자극에 의해 흥분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병적 어지럼증은 주로 우리 몸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귓속 전정기관을 침범하는 전정 어지럼증과 평형기관을 담당하는 소뇌 등에 문제가 생기는 비전정 어지럼증이다.
이렇듯 뇌신경 질환의 공통적인 전조증상 중 하나가 바로 어지럼증이며, 특히 심한 어지럼증이 짧게 지속되는 상태보다 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지속시간이 긴 경우에서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30분 이상 지속되는 어지럼증은 반드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모든 어지럼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꾸준히 잘 관리하고, 치료를 받는다면 어지럼증의 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