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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화가 김선두(57·중앙대 교수)는 장지에 바탕을 둔 전통회화 기법을 사용하지만 ‘역원근법’이란 독특한 시선으로 공간을 묘사한 작품을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별을 보여드립니다: 붉은 땅’(2015)은 소설가 이청준의 동명 단편소설에 대한 오마주로 그린 그림. 뜨거운 기운이 가득 찬 대지를 뚫고 나와 싱싱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이름모를 풀, 밤하늘을 하얗게 수놓은 수많은 별들이 화폭에 가득하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오는 29일까지 여는 ‘당대수묵’ 전에서 볼 수 있다. 장지에 분채. 173×143㎝. 작가 소장. 학고재갤러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