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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개인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이후 29일부터 이틀간 2조8049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에서도 1조3777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기관투자자는 배당락일 이후 차익실현과 연말 자산 운용 편입 비중 재조정에 나서며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틀간 3조34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배당락 이후 1월엔 프로그램 매물 출회, 공매도 구축과 함께 개인의 거래대금 감소세를 감안하면 연초 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에 외국인의 수급이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국 FOMC 12월 의사록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최근 긴축 우려에도 달러 강세가 제한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삼성증권 내년도 3회 금리 인상을 공식 예고했던 12월 FOMC 이후 달러 인덱스 상방이 오히려 제한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서 연구원은 “긴축 가능성을 반영해 달러가 먼저 올라왔다고 가정하면 이후 상승 모멘텀은 둔화될 여지가 크다”며 “여기에 오미크론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조 등은 달러 하방 압력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4분기 1개월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이 유의미하게 변화하는 업종은 화장품, 운송, IT하드웨어, 헬스케어, 건설로 꼽았다. 또 올 1분기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미디어, 철강, 운송, 반도체, 소프트웨어로 분석했다. 연초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가장 강한 섹터는 반도체라고 짚었다.
월초를 맞이해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12월 수출입동향과, 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지수가 3일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은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12월 비농업부분고용 변동, 12월 ISM 서비스업지수 △중국은 12월 차이신 PMI 제조업지수 △유럽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1월 소매판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충격 이후 엄격성지수가 점차 감소하며 아시아 주요 IT 생산국 PMI도 회복세”라며 “신흥국의 오미크론 대응이 중요하고, 생산 차질이 없다면 국내 증시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중국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후 방역 기조 변화를 주목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