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삼2동 대지면적 9만1921㎡(약2만8000평) 지역을 대상으로 ‘모아타운 추진준비위원회(가칭)’를 출범하고 이달 21일 코람코신탁, KB신탁이 공동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도곡동 대장주 ‘도곡렉슬’ 바로 맞은편 노른자위 땅으로 대치동 학원가 생활권으로 재건축 시 수요가 기대되는 곳이다. 해당 사업지의 30%의 동의가 있으면 서울시에 신청할 수 있어 추진위는 최대한 동의서를 확보하고 오는 9월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상가도 없고 순수 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동의서 확보에 유리한 상황이다. 내년 관리계획 승인,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 시공사 선정을 거쳐 오는 2027년 이주 후 2029년 11월 입주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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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준비위에 따르면 이 지역은 도로보행, 차량통행, 주차 문제가 시급하다. 녹지도 없고 비만 오면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상습침수구역이기도 하다.
역삼2동 모아타운을 제안한 신탁사 관계자는 “3종 상향을 위해 모아타운 방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며 “이 지역은 다가구, 빌라가 많아서 작은 평형대 위주로 계획할 것이다”고 말했다.
모아타운 신탁방식으로 추진했을 때 사업추진이 더 쉽고 유리하다. 투명성 확보와 초기 단계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효과도 커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신탁사 관계자는 “빌라와 단독이 공존하고 있고 노후빌라와 신축빌라가 섞여 있어 이해관계가 다양한 지역에서는 후원금을 모으기 쉽지 않은데 이를 신탁사에서 효율적인 진행을 이끈다”며 “모아타운은 신탁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