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건국대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서비스 테스트

세븐일레븐, 3차 자율주행 로봇 배달서비스 실증 진행하며 상용화에 근접
새로운 로봇배달 플랫폼 ‘뉴비오더’를 통한 로봇 배달 주문 테스트도 병행
  • 등록 2023-06-18 오전 9:35:13

    수정 2023-06-18 오전 9:35:1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차세대 배달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세븐일레븐이 보다 심화된 로봇 배달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로봇배송 관련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함께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와 방배1동 일대에서 오는 10월 말까지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 3차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자율주행로봇 뉴비가 건국대에서 배달을 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의 자율 주행 로봇 배달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그간 ‘뉴빌리티’와 함께 2회에 걸쳐 서초동과 방배동 일대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지난 2021년 11월 세븐일레븐은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자율주행 로봇 ‘뉴비’를 처음 도입하고 ‘1점포 & 1로봇’, ‘1점포 & 다수 로봇’ 자율주행 1차 테스트를 진행하며 근거리 배달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로봇 배달 시범 운영에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방배동 소재 점포 3곳에서 뉴비 3대를 운영하는 ‘다수 점포 & 다수 로봇’ 근거리 배달 서비스 테스트를 실시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편의점 로봇 배달 시스템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1, 2차 실증테스트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 3차 실증에서는 보다 심화된 다수 상권의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하는 복합 배달 모델의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한다. 배달 지역을 기존 2차 실증 지역인 방배1동(주택가)에 건국대(대학가)를 더했고 배달 로봇 ‘뉴비’ 운영 대수도 3대에서 5대로 확대하여 실증을 진행한다. 건국대 내 실증은 세븐일레븐 ‘건대예술점’과 ‘건국대점’에서 방배1동은 세븐일레븐 ‘방배점’과 ‘방배역점’에서 각각 진행한다.

이번 3차 테스트에 대학교 캠퍼스를 배달 권역으로 포함한 시킨 것은 최근 늘고 있는 대학가 인근 근거리 배달 수요 등을 고려해 추후 대학 캠퍼스 내에서도 안정적으로 로봇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서다. 건국대 내에서 주문할 경우 캠퍼스 내 건물 한 곳을 지정하면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편의점 상품을 배달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3차 테스트에서 뉴빌리티가 새롭게 론칭한 로봇 배달 전용 플랫폼 ‘뉴비오더’의 주문방식도 함께 테스트한다. 세븐일레븐은 건국대에서 이루어지는 로봇 배달 서비스 테스트에 뉴비오더를 활용하고, 방배 1동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세븐앱)과 요기요를 통해 주문을 받는다.

배달료는 건국대에서 주문할 경우 배달료 1000원으로 최소주문 금액 없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방배동 일대에서 주문할 경우는 배달료 3000원(최소 주문 금액 1만원~1만5000원)을 전액 세븐일레븐 상품권으로 페이백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실증에 사용되는 배달 로봇 뉴비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과 다양한 센서 기술을 융합해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정확한 위치 추척과 장애물 인식, 회피가 가능해 복잡한 도심에서나 눈, 비가 내리는 등의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로봇 배송 뿐만 아니라 드론 배송도 실시하며 차세대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경기도 가평에 드론스테이션을 갖춘 드론 배송 특화매장을 오픈하고 인근 펜션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편의점 근거리 배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로봇을 활용한 편의점 배달 모델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로봇 배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편의와 가맹점 수익을 동시에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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