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에서 PTSD까지…치유법은

트라우마 누구나 겪고 지나갈수도
장기화 외상후스트레스로 발전
심호흡 나비 포옹법 등도 도움
  • 등록 2022-11-01 오전 6:00:00

    수정 2022-11-01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트라우마는 죽음의 위협이 될만한 사건을 경험한 당사자뿐 아니라 옆에서 사건을 지켜본 사람, 가까운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난 경우에 생기는 정신적 외상, 충격이다. 외상을 경험한 후에는 충격과 공포, 과민성 분노, 죄책감, 무력감, 대인갈등, 고립, 의사결정 곤란, 기억력 감소 등 다양한 정서적, 인지적 변화를 경험하는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회복되지만, 일부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같은 병리적인 문제를 보인다.

출처 온마음을 보듬(따)뜻하게


외상후스트레스(PTSD) 장애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나서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이다. 외상 사건을 겪은 후 1달이 지난 후에도 △사고와 관련된 꿈을 꾸거나 반복적으로 사고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고 △쉽게 예민해짐을 느끼며 △생각과 감정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외상을 떠올리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회피하게 돼 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것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PTSD는 일단 발생하면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고 주요 우울병, 자살, 알코올 중독과 같은 이차적인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므로 조기에 인지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장기간 지속할 수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는 ‘살면서 두려웠던 경험, 끔찍했던 경험, 힘들었던 경험, 그 어떤 것이라도 있다면, 그것 때문에 지난 한 달 동안 다음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5가지 반응을 통해 스스로 외상후스트레스 증상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만약 3개 이상의 반응에 동의한다면 ‘심한 수준’으로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할 때는 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후~’ 소리를 내면서 풍선을 불듯이 천천히 끝까지 내쉬는 심호흡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쿵’ 내려놓고 발뒤꿈치에 지긋이 힘을 주면서 단단한 바닥을 느끼는 ‘착지법’, 두 팔을 가슴 위에서 교차시킨 상태에서 양측 팔뚝에 양손을 두고 나비가 날갯짓하듯이 좌우를 번갈아 살짝살짝 10~15번 정도 두드려주는 ‘나비 포옹법’ 등도 도움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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