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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범을 앞둔 국내 최초의 소셜벤처 협의체 ‘임팩트 얼라이언스’(Impact Alliance)의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2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위원장은 “연대체를 구성을 통해, 개별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면서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와 어려움을 같이 풀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금 나은 정책적, 제도적 환경을 만드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팩트 얼라이언스는 국내 소셜벤처, 사회적 기업, 비영리단체, 임팩트 투자사 등 임팩트를 지향하는 다양한 조직들의 협의체를 목표로 설립을 준비 중이다. 루트임팩트를 비롯해 크레비스파트너스, 에스오피오오엔지, 임팩트스퀘어, 위커넥트 등 업계 대표 벤처들이 지난해 11월 준비위원회를 꾸렸다. 임팩트 조직들이 본연의 미션과 문제해결에 집중하도록, 아울러 구성원들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제안하고 복리후생 서비스를 구성하는 게 주된 출범 목적이다. 소설벤처들의 연대이자 안전망을 만드는 것.
회원사 선정 기준은 일단 5인 이상 규모의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업체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 및 단체,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 사업자라면 소셜벤처든 투자사든 누구나 환영이다. 허 위원장은 “연내 4분기쯤에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대표 선출 방식 등 세부적인 것은 아직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10~20년 뒤에도 소셜벤처가 나타날텐데, 그날의 후배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스타트업들의 연대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도 만나 벤치마킹할 부분에 대해 연구도 하고 같이 협업할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는 게 허 위원장의 설명이다.
물론 각기 다른 조직들을 한 데 모아 운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허 위원장은 “구성원들이 목적과 목표를 제대로 공유하는 게 중요하며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같이 바라봐야 오래 간다”며 “이를 위해서는 커뮤니티 조성에 일단 주력하려고 한다. 처음부터 회원사를 많이 받지 않으려고 한 이유”라고 했다.
먼저 결속을 다져야 공통의 목적을 설정하고 우선순위에 대한 공감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임팩트 얼라이언스의 존재 의의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허 위원장은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는 ‘다양성’과 ‘포용’이다”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비영리 단체인지 영리 단체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준비위원회는 분기 단위로 회원 참여사들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 50개 회원사에서 최종적으로는 200여 회원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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