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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두드러기란 피부·점막 등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을 말한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빨갛게 변하면서 가려움증까지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드러기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20% 정도는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흔한 피부 질환으로 꼽힌다. 원인은 △각종 음식물이나 흡입 항원(먼지)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염색약·화장품·세정제·샴푸 등에 의한 접촉성 △아스피린·모르핀·페니실린·방사선조영제 등에 의한 약물성 △온도·열·햇빛·물 등에 따른 물리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만성 두드러기의 근본 원인을 찾는 과정은 어렵다. 환자 개개인마다 일상생활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정밀 관찰을 통해 상세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주변 생활환경, 음식물 등을 조사하고 각종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임이석 피부과 전문의는 “두드러기 치료 방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처방을 꼽을 수 있는데 한 가지 성분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 2~3가지 항히스타민제를 복합 처방하기도 한다”며 “또한 얼음찜질로 열감 및 가려움증 등을 완화시킨 다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