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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TNS는 SK에코플랜트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해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정보통신공사 전문기업이다. 1995년 1세대 아날로그 방식의 모바일 전화 서비스(AMPS) 구축사업으로 통신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최근에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과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SK TNS는 유·무선 통신망 인프라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정보통신공사 시공능력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지난 2022년 기준 시공 규모는 2326억원으로, 이는 2위 업체 대비 30%가량 더 크다. 이 대표는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5G 인프라 투자가 상당 규모 이뤄지면서 시공능력 2000억원을 돌파했다”며 “5G 통신망 신규 투자와 기존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안정적으로 시공능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SK TNS가 가진 통신 인프라 시공 역량이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얼마나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지를 중시했지만 최근에는 서버 용량이 업그레이드해 전력 용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데이터센터 기계·전기·배관(MEP) 공사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통신 인프라 건설 노하우를 가진 SK TNS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SK TNS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시장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달에는 서울 금천구에서 30㎿(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으며 일산, 분당 등 수도권에서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연료전지 사업도 신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성장을 도모 중이다. 연료전지 역시 AI 산업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 비상 전원용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작년부터 경남 창원에 분산형 연료전지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해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데이터센터 사업이 성장하는 것처럼 연료전지 사업도 비슷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사업을 바탕으로 성과가 가시화면서 내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올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수소 연료전지 사업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매출 1조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