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배송도 옛말…30분까지 줄었다

이커머스 익일배송·당일배송·새벽배송 강화
배달의민족·요기요 '배달' 수준으로 시간 앞당겨
'라이더' 활용해 영역 확장…'수급 문제' 우려도
  • 등록 2020-01-18 오전 7:00:00

    수정 2020-01-18 오전 7: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당일배송에서 새벽배송, 이제는 30분 내 도착까지. 이커머스의 성장과 함께 촉발한 배달 전쟁에서 ‘시간’은 어느덧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배송에서 시간 단축이 중요한 이유는 구매 즉시 소비자가 손에 쥘 수 있는 오프라인만의 영역을 넘어서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의 ‘B마트’ 광고 중 한 장면(사진=배달의 민족 유튜브)
최근에는 당일배송, 새벽배송의 영역을 넘어 ‘배달’의 시간대에 접어든 서비스도 등장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먹거리를 주로 취급하던 업체들이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배달하고 나선 것이다.

배달의민족이 작년 11월부터 정식으로 선보인 ‘B마트’는 초소량 즉시 배달 서비스다. 소형 가구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간편식을 판매할 뿐 아니라 간식, 생필품, 유아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총 3500여 종의 다양한 영역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30분~1시간 이내에 배달이 가능하다. 최소주문금액은 5000원이고 현재까지 배달 팁은 ‘0원’이다.

요기요 역시 편의점 CU와 이마트24, 홈플러스 등과 손잡고 생활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실시간으로 배달하고 있다. 주로 1시간 이내에 실시간 재고를 확인하며 구매한 제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이같은 즉시 배달 서비스는 기존 택배 배송 인력과는 다른 ‘라이더’를 활용하는 방안을 접목하면서 가능해졌다.

기존 대형마트 배송처럼 박스 단위로 배송 트럭에 실어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주문하면 주변의 배민라이더스나 배민 커넥트(배달의민족 시간제 라이더) 등 배달원들이 제품을 픽업해 고객에게 배달하는 시스템을 활성화한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배달 인력의 증가 폭보다 주문 수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기존 업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기도 한다. 원활한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배달의민족이 즉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인력이 부족해지자 기존 점포의 배달 인력을 끌어다 쓰는 바람에 배달 가능 거리가 줄어들었다는 문제 제기 등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배달의민족 측은 “주문량 증가와 라이더 수급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장기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주문이 많아질 경우 배민 커넥트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향후에는 배달 로봇을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