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탐방]김한수 이대목동병원 두경부암·갑상선센터장

항상 환자 입장에서 생각, 수술과 연구 분야 두각...갑상선 질환 치료 새 지평 열어
  • 등록 2015-05-14 오전 4:21:21

    수정 2015-05-14 오전 4:21:2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두경부암과 갑상선 질환에서 수술과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는 이가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대목동병원 두경부암·갑상선센터장을 맡은 김한수 교수. 그는 두경부암과 갑상선 분야에서 수술과 연구 두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한수 교수가 개발한 ‘무결찰 무배액관 수술법’은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흉터와 입원기간도 줄여주어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갑상선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이 개발되기 전에는 갑상선 절제를 위해 많은 혈관을 일일이 봉합사로 묶고 가위로 절단해야 했기 때문에 수술 절개창이 넓어야 했고 수술 시간도 더 길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수술시 생긴 혈액의 배출을 위해 배액관을 삽입해야 했지만 삽입 부위의 염증, 통증 발생 및 수술 후 흉터의 문제가 생기기도 했으며 배액관을 제거할 때까지 입원을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김한수 교수는 이러한 문제들을 수술 시 초음파 절삭기를 사용함으로써 출혈을 최소화하고 배액관을 삽입하지 않음으로써 흉터 감소는 물론 입원 기간도 단축시켰다. 실제로 김한수 교수가 집도한 갑상선의 한쪽을 절제한 환자의 경우 수술 다음날 퇴원하기도 한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현재는 많은 병원에서 김한수 교수가 개발한 ‘무결찰 무배액관 수술법’을 받아들여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김한수 교수는 이비인후과 의사로서 편도선 수술 후 버려지는 편도선 조직에 관심을 가져 연구한 결과 편도선 조직으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방법을 고안해 이를 학문적으로 확립했다. 현재 편도선 추출 줄기세포와 관련돼 출간된 논문 중 80% 이상이 김한수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며 이와 관련한 다수의 특허 및 PCT(Patenr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를 출원한 상태다.

실제로 김한수 교수팀은 편도선조직으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키메라 중간엽 줄기세포군 및 그의 제조방법’ 특허(특허번호 : 제10-1508413호)를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

김한수 교수는 이에 앞서 편도선 줄기세포와 관련해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어 가능한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용 편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이라는 과제로 첨단 의료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2년간 총 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임상에 적용 가능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한수 교수는 “항상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성과는 따라 오는 것 같아요. 수술법 개발부터 연구 성과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환자 불편을 덜어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계속 연구해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에 실제 사용 가능한 세포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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