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지마” 한소희가 올린 ‘안중근 사진’에 日누리꾼 악플

  • 등록 2023-12-26 오전 5:55:24

    수정 2023-12-26 오전 5:55:24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의 주연을 맡은 배우 한소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올렸다가 일본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한소희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4일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중근 사진과 ‘경성크리처’의 여러 장면을 담은 사진을 게시하고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로서로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 수 있었던 그해의 봄”이라고 썼다.

그런데 일본 누리꾼들은 댓글로 “다시는 일본 오지마”, “일본이 영원히 사과를 계속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과거 테러리스트(안중근 의사를 지칭) 지원하는 건 괜찮느냐”, “역사 때문에 한국 싫어하는 일본 청년들은 별로 없다. 니들이 나쁘게 말해도 나는 아무것도 안 했다” 는 등 항의성 댓글을 달았다.

자신을 일본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보고 싶지만 일본인으로서는 용기가 있어야겠다. 솔직히 이 코멘트는 팬으로서는 슬프다”고 말했다. 이에 한소희는 댓글로 “슬프지만 사실”이라며 “그래도 용기내 줘 고맙다”고 답했다.

일부 한국 누리꾼들은 일본어로 된 악플에 “한국인이 안중근 사진을 올린 게 왜 반일이냐”며 “한소희는 그 어떤 반일적인 발언을 하지도, 그런 사진을 올리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경성크리처는 ‘반일’ 영화가 아닙니다 그냥 역사적 사실일 뿐”이라며 “유대인 학살을 다룬 영화보고 ‘반독’이라고 하지 않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도 “한국인들은 역사를 돌아보고 있는데도 이 댓글부대 일본인들은 오버반응을 하는 것 같다”, “과거 일본의 행동에서 잘못된 일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저는 일본인이지만 이것은 인정해야 할 역사”라고 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