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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계양구는 구민의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치매예방과 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억력과 지능이 저하되는 치매는 환자 자신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의 돌봄 부담이 커지는 질환이다. 계양구는 치매예방·관리를 통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가족 모두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구는 치매관리과를 중심으로 계양구치매안심센터와 효성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한다. 센터는 치매 등록환자 가운데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중점 지원하고 돌봐준다.
올 4월 기준으로 계양구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1622명이다. 전체 인구 29만여명 가운데 만 60세 이상 치매환자는 4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치매환자 중 독거노인이나 부부 환자에 대해서는 매일 전화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독감, 우울감을 갖는 치매환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돌봄로봇 ‘효돌이’를 도입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사는 노인 환자 26명을 선정해 돌봄로봇을 1대씩 지원했다.
또 치매환자의 생활패턴 정보를 수집해 센터의 돌봄·관리를 손쉽게 한다.
이 외에 계양구는 올 초부터 효성2동을 치매안심마을 1호로 운영하고 있다. 효성2동 운영위원회는 치매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참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주민에 대한 치매예방 교육·캠페인 등을 하고 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주체가 치매 극복을 위해 참여하는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치매안심도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노년이 아름다운 도시, 건강한 계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