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 주로 신장, 관절,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외에도 심혈관, 호흡기, 신경계, 조혈계 등 다양한 기관을 침범하기도 해 여러 장기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 침범이 심할 경우 이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신홍반루푸스의 임상증상의 스펙트럼은 다양해서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다양한 형태의 경과를 보인다. 또한, 증상의 중증도도 개개인마다 다르고, 병의 경과에 따라 또 다른 장기 침범이 동반될 수 있다.
전신 증상으로 피로, 발열, 권태,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관절통, 근육통이 흔하며, 이외에도 피부 발진, 신장염이 동반된다. 특히, 가장 특징적인 피부 증상으로는 나비 모양의 뺨 발진으로 약간의 부종과 인설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며, 입안 점막에 구강 궤양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신의 어느 장기에나 침범이 가능하지만 그중에서도 신장염이 흔히 발생하여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의 25~75%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이 진단을 받은 후,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 유무의 추적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치료는 우선 중증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이상, 심각한 상태로 구분 지어 약물 치료를 결정하고, 장기 침범이 심할수록 면역억제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게 되지만 경증이라면 소량의 스테로이드 또는 항말라리아제제로 치료한다.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적절히 일광 차단을 해야 하며, 비타민D 감소증이 동반될 수 있어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특정 식이는 없으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되 스테로이드 치료 중에는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체중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식이 조절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