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 왕홍기지 연 강형준 "중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하겠다"

패션 미용 한류 전도사 역할 톡톡
  • 등록 2019-06-24 오전 12:10:00

    수정 2019-06-24 오전 10:29:24

강형준 맥스타8 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희망”이라고 말했다.(사진=맥스타8)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한중 양국 크리에이터 모두 맥스타8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한국의 인플루언서와 중국의 왕홍에게 특화된 플랫폼을 제공한 덕분입니다.”

강형준 맥스타8 대표는 최근 중국 왕홍의 주목을 받는 플랫폼 사업자가 됐다. 지난 4월 서울 동대문 맥스타일 8층에 왕홍 방송기지인 ‘투게더 코리아’의 문을 열었다. 강 대표는 왕홍 방송기지라는 이색적인 플랫폼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유통계의 큰 손과 굵직한 왕홍의 협업을 이끌어냈다. 오는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19 실크로드 국제합작 서울포럼’을 찾는 타오바오 고위 관계자와 비야 등 유명 왕홍도 강 대표의 주선으로 이날 포럼을 찾는다.

“동대문은 한국 패션의 중심이자 원천이죠. 투게더코리아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방송하는 왕홍은 바로 곁에서 본 한국 패션과 미용, 그리고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게더코리아에서 방송을 앞두고 방한한 왕홍은 우리나라 경복궁이나 방산시장 등에서 생방송을 하면서 자신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어찌보면 투게더코리아가 문화 전도사의 역할도 한다고 볼 수 있죠,”

991㎡(300평)이 넘는 ‘투게더 코리아’의 실내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중앙은 국내 굴지의 뷰티 업체의 색조 화장품부터 중소기업의 마스크 팩까지 다양한 뷰티 상품이 진열돼 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토산품도 곳곳에 눈에 띈다. 중앙을 중심으로 원 형태로 빙 둘러 무려 26개의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침실 분위기부터 사무실 느낌 등 각각 스튜디오마다 인테리어도 다르다. 거울과 조명 등 기본적인 설치물이 언제든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하루에 최대 100편의 비디오커머스 형태의 판매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는 게 투게더코리아의 설명이다.

“왕홍 기지를 기획한 건 저의 또 다른 사업체인 화장품 ‘비오라쎄’를 팔기 위해 중국을 찾았다가 비슷한 플랫폼을 보고 국내에서도 성공하겠다는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왕홍을 한군데 모아 다양한 상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플랫폼이 자리 잡았습니다. 방송을 보다 한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등 우리나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시스템도 부럽습니다. 인플루언서를 위한 비디오커머스 등 미래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복잡한 결제 과정 등 규제를 푸는 것도 필요합니다.”

강형준 맥스타8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동대문 맥스타일 8층에 마련된 왕홍 기지 ‘투게더 코리아’에서 중국 왕홍에게 한국 시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맥스타8)
강 대표는 현재 왕홍을 국내로 초청해 국내 상품을 중국 소비자 각각의 가정에 직접 배달하는 형태의 사업으로 수출 역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중국의 유명 왕홍 비야를 초청해 5시간 방송으로 조회 수 458만회, 180억원 매출을 올려 화제가 됐다. 비아는 타오바오와 티몰 등 주요 중국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한 왕홍이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플랫폼이지만 BtoC 구조여서 중국 정부의 비관세 장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게 위험요소다. 중국 정부는 보따리상의 물품이나 역직구 제품에 총량을 제한 등 한국 상품의 유입을 막는 방법도 쓸 수 있다. 강 대표는 그 때문에 왕홍외에 베트남의 유명 셀럽 등을 소개하는 등 비디오커머스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중국 왕홍과 ‘관시’(關係)를 잘 맺은 덕분에 조만간 열리는 ‘2019 실크로드 국제합작 서울포럼’에서도 참가 주요 업체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온·오프라인 플랫폼인 투게더코리아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을 넘어서 한국과 아시아의 교류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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