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7일(현지시간) 주당 920달러를 넘어섰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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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11시28분 922.75달러까지 치솟은 후 1시 38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5% 오른 91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대비 약 90% 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시총은 2조2920억달러로 불어났다.
반면 시총 2위인 애플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가 168.7달러까지 내려갔다. 시총은 2조6060억달러로 엔비디와 격차는 이제 3140억달러에 불과하다. 애플주가가 머물러 있고, 엔비디아가 추가로 13% 가량 더 늘어나면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를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초 애플의 시총은 엔비디아보다 1조3300억달러가 더 높았다. 1년 전 격차는 1조8300억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고사양 AI칩 수혜를 받으며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줄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올해 첫 6주동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24%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비제이 라케시는 “엔비디아는 강력한 AI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앞지르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목표치(850억달러)를 초과 성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