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해외토픽]화이자·GSK, RSV백신 개발 경쟁 '후끈'

FDA 다음 달 심사 결과 촉각…GSK, RSV백신 1호 유력
  • 등록 2023-04-08 오전 6:00:00

    수정 2023-04-08 오전 6:0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 글로벌 빅파마들이 사상 첫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예방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미국 화이자(Pfizer)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2파전으로 벌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진=AP연합뉴스)
8일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자사 RSV백신후보 ‘RSVpreF’에 대한 후기 임상시험 두 건에 대한 연구 결과를 해외 의약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매디슨(NEJM)’에 게재했다. 해당 백신 후보는 두 가지 이상 증상이 있는 고령자에 대해 RSV 관련 하기도 질환 예방 효과가 약 67%, 세 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난 집단에서는 약 86%의 효과를 보였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지난 2월 같은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은 RSV 관련 하기도 질환에 대해 약 83%,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약 94%의 효능을 나타냈다.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 승인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 심사 결과는 다음 달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글락소시미스클라인은 품목 허가 심사 신청서를 먼저 제출한 만큼 화이자보다 약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시장 규모는 2023년에 약 100억달러(약 13조원)가 전망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감염시 폐와 호흡에 영향을 미치며 주로 어린 유아나 특정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노인에게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이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증세는 독감과 비슷하며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독감과 함께 유행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어린이는 팔리비주맙 단클론항체 주사제를 투여하지만 고령자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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