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치과 검진을 장려하고 있는 것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도록 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하지만 일반 건강검진과 달리 치과는 건강검진을 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검진을 통해 이상 증상이 발견돼도 그대로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다른 질환에 비해 치료 시기를 놓쳐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박진형 노형유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치아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아본다.
◇ 충치 발견 즉시 치료하면 치아도 살리고 진료비도 절약
치아는 95% 이상이 칼슘과 무기질로 이뤄져 있다. 아픔을 느끼는 신경이나 감각기관 등이 존재하지 않아 통증을 느끼고 치과를 방문하면 이미 상아질 혹은 치수까지 우식증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충치는 대부분 법랑질 부위에만 발생한 1차 충치일 가능성이 높다. 법랑질에 국한되어 있는 초기 우식증은 치질을 삭제하고 레진 등으로 충전하면 치료가 마무리된다. 당일 내원으로 치료가 종료되며 시술 비용도 몇만 원에 그친다.
◇ 치주 치료 건강 보험 혜택 적용
여타 치과 질환도 마찬가지다. 치주 질환은 입 속 세균 덩어리인 치태와 치석 등이 자리 잡으면서 잇몸뼈와 치주 인대까지 확산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시린 이, 구취 등이 치주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박진형 원장은 “건강검진 시 흔히 볼 수 있는 치주질환은 자각 증상이 없고 만성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면서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 잇몸뼈 등이 많이 소실된 상태에서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라며 “건강검진 시에 발견된 치주질환은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를 통해 더 이상 치주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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