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1개 벤처기업에 69억원 투자

  • 등록 2014-01-18 오전 7:00:00

    수정 2014-01-18 오전 7: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는 지난 15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6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해 투자자를 연결해 주거나 직접 투자 지원을 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청년 벤처 창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가 육성하고 있는 기업과 여성벤처협회 소속의 여성CEO 및 고려대 캠퍼스 CEO과정의 대학생 예비창업자, 재창업기업 등 총 16개 기업이 참여했다.

6기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10주간의 심화멘토링을 받았던 9개 기업(브이터치, 두잇, 나란, XRE, 마리스텔라, 폴리시스, 케이컬쳐, 아이엠에이, 피스티스)들은 투자자 및 일반인들 앞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포스코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여성벤처협회로부터 추천받은 슈니북스, 앤짱, 브랜덤 등 3개사와 고려대에서 추천받은 대학생 예비창업자들이 CEO인 회사 드림코드,3D, T-flex 등 3개사가 시제품전시회를 통해 투자자들과 일반 대중에게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시제품전시관에 부스를 개설한 대학생 예비창업자 T-Flex대표 조재민 씨는 “창업하기 전인데 투자자 및 대중들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며 “앞으로도 벤처기업들이 알려질 수 있는 창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1년 1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1개사를 대상으로 약69억원의 지원금을 직접 투자했고, 28억원의 외부연계 투자를 유치하는등 벤처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가 그동안 펼쳐왔던 벤처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결실을 맺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다. 지난 12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벤처창업대전에서 포스코가 직접 육성하고 있는 벤처기업 엔픽스(고속나노빔 세정기술 및 장치 개발 회사)와 브이터치(손으로 TV 등 영상기기를 터치해 제어하는 솔루션 개발 회사) 2개사가 최고상인 왕중왕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포토북 및 디지털프린팅 제조업체인 아비즈는 포토북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작년 목표를 상회하는 5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포스코 벤처지원 프로그램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유관 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지원 연령과 세대를 확대해 벤처지원을 확장할 예정이다. 포스코 벤처지원 프로그램에 지원을 희망하는 아이디어 보유자 및 벤처기업은 홈페이지(www.poscoventure.co.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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