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물가 대응 위해 금리 5.75%까지 인상해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서 강경 매파 발언
  • 등록 2023-04-19 오전 12:39:39

    수정 2023-04-19 오전 12:39:39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기준금리를 5.50~5.75%로 인상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가장 강한 매파 인사로 불린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


불라드 총재의 언급은 추후 연준이 현재 4.75~5.00%에서 3번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월가 컨센서스가 5.00~5.25%라는 점에서 매파색이 짙은 발언으로 읽힌다. 연준이 최근 경제 전망을 통해 발표한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는 5.1%였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의 주요 이유로 꼽히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침체 우려가 너무 과장돼 있다”며 “노동시장이 매우 강력하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 침체를 예상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내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말 완만한 침체를 예측했다. 그러나 불라드 총재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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