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기준금리를 5.50~5.75%로 인상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가장 강한 매파 인사로 불린다.
|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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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라드 총재의 언급은 추후 연준이 현재 4.75~5.00%에서 3번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월가 컨센서스가 5.00~5.25%라는 점에서 매파색이 짙은 발언으로 읽힌다. 연준이 최근 경제 전망을 통해 발표한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는 5.1%였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의 주요 이유로 꼽히는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침체 우려가 너무 과장돼 있다”며 “노동시장이 매우 강력하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 침체를 예상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내 이코노미스트들은 연말 완만한 침체를 예측했다. 그러나 불라드 총재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