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생체재료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099430)가 300억 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외연 확대를 위해 사모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신규 투자 유치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하반기 중 300억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사채발행 한도 증액을 위한 정관 변경을 마무리했다.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 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다. 히알루론산(HA) 필러와 유착방지제가 주력 제품이다. 신규 조달 예정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 사이 수주 계약이 늘고 외형 성장이 가팔라지면서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지난 5월 충북 음성에 공장 부지를 마련해둔 상태다. 자금 마련과 함께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으로, 오는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신규 공장은 기존 주력 제품인 HA필러와 유착방지제 외에도 개발 중인 신규 바이오 의약품까지 생산 가능한 시설로 조성한다.
바이오플러스는 필러 관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면서 연이어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74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대비 각각 54%, 49% 증가한 실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바이오플러스가 올해도 실적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키움증권은 바이오플러스의 올해 연간 실적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7% 증가한 594억원,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58.9%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중국 진출 기반을 마련한 점이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11일 히알루론산 필러 2종에 대해 중국 하이난 약품감독관리국에서 특별수입허가를 받았다. 관련 매출도 이번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재무적 투자자 모집 작업도 시동을 걸었다. 국내 유수의 사모펀드 등과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플러스 관계자는 “하반기 자금 조달 건과 별개로 당사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회사들과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