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잡코리아X알바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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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자신을 ‘문센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센족은 퇴근 후 백화점 등의 문화센터에 다니며 취미, 자기계발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970명을 대상으로 ‘퇴근 후 일상’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4.7%가 ‘나는 문센족’이라고 답했다.
문센족의 비중은 평소 워라밸이 보장되는지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평소 워라밸이 보장된다’고 답한 1423명(72.2%) 중 ‘문센족’이라는 응답은 37.5%로 나타났다. 반면 ‘보장되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547명)의 경우 이보다 10%P가 낮은 27.4%만이 ‘문센족’이라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문화센터에 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43.3%)’였다. 이어 ‘집, 회사와 가까워서, 접근성 때문에(33.2%)’, ‘여가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32.9%)’ 문화센터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이밖에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강좌가 많아서(22.2%)’, ‘전문학원 등에 비해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해서(21.2%)’,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분야라서(20.6%)’. ‘창업, 진로변경 등 인생2막을 설계해보려고(10.8%)’, ‘원데이특강 등 시간 부담이 없어서(5.7%)’ 등의 응답이 나왔다.
반면 문화센터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여유 부족’을 꼽았다. ‘금전적 여유 부족’이 응답률 43.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시간 여유 부족(42.6%)’, ‘여력, 에너지 부족(36.4%)’, ‘별로 관심이 없어서(27.1%)’, ‘정보부족(27.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은 퇴근 후 잠들기 전까지 주로 ‘TV시청(44.5%)’을 하며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모바일/인터넷(32.5%)’, ‘독서/음악감상(28.0%)’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