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객 성지는 명동? 日 MZ사이에선 ‘성수’가 뜬다

  • 등록 2023-06-22 오전 12:10:12

    수정 2023-06-22 오전 12:10:12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일본인 관광객 사이에서 서울 성동구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4일 ‘데이터 투어리즘’ 20호에서 일본인 여행객의 특성을 분석하고 올해 1분기에 서울시 성동구에 방문한 일본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KT이동통신 데이터를 이용해 휴대폰 단말기와 유심 국적이 일본으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이 전국 어디를 방문했는지 추적했다. 그 결과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8~2020년 부동의 1위는 명동이 위치한 서울시 중구였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된 2021~2022년은 인천시 중구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거리두기가 풀리고 여행붐이 일면서 다시 서울시 중구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올해 1분기 들어 상위권에 보이지 않던 서울시 성동구가 일본인 방문자 수가 증가 추세다. 공사에 따르면, SNS에서 주로 언급되는 명소인 서울숲, 성수동 카페거리가 있는 성동구에 방문자 수 순위는 2018년에 28위에 불과했지만 2022년 25위, 올해 3월까지는 15위로 상승했다.

공사는 “2021년 이후부터 공원, 거리, 섬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SNS 핫 플레이스 위주로 (일본인들이) 방문했다”며 MZ세대 취향에 맞는 테마 투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일본인들의 ‘한국여행’ 언급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들의 방문 목적은 ‘자연·관광지’, ‘음식’, ‘패션’, ‘쇼핑’, ‘뷰티’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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