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청소년 키크는 방법, 운동부터 시작해야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 등록 2022-10-22 오전 12:03:22

    수정 2022-10-22 오전 12:03:22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재앙을 관통하며, 타고난 건강만을 믿고 자랑할 수 있는 시대가 사라졌다. 그 어느 때보다 건강과 면역력 관리를 빼놓을 수 없게 되었는데, 성장기에 있는 아이라면 건강뿐 아니라 키 성장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식욕을 자극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성장기에는 뼈가 잘 클 수 있도록 성장판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하체를 많이 움직여주는 일상생활에서의 운동만으로도 클리닉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만큼 키 크는 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또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효과도 있다. 성장호르몬은 주로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키가 잘 크게 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성장기가 끝난 후에는 여러 신체 대사에 관여하여 노화 방지 및 생체 활성에도 많은 작용을 한다. 성장기 아동의 성장호르몬은 아이가 깊이 잠들었을 때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고, 다음으로 운동을 할 때 많은 양이 분비된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이후 많은 아이가 운동 부족 및 소아비만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제때 운동습관을 잡지 못한 아이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잔병치레에 시달리는 일이 많아졌다. 고열량의 식습관이 널리 퍼진 상태에서 열량 소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아이들은 비만으로 고혈압, 우울증, 지방간, 대사증후군 등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비만으로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하면 ‘렙틴’이라는 물질이 생기는데, 이에 따라 성호르몬 분비가 자극받고 사춘기가 빨라지는 성조숙증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또래보다 비정상적으로 빨리 시작한 것으로, 그만큼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 성장을 일찍 멈추는 질환이다.

성장기 아이를 위해 반드시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잡아놓은 운동습관은 평생 건강과 키 성장을 모두 잡는 최고의 방법이다. 스트레칭, 줄넘기, 수영, 배구, 농구, 태권도, 가벼운 달리기 등이 효과적이다. 팔다리 근육을 너무 많이 쓰는 운동보다는 각 관절의 근육을 풀어 주고, 온몸을 쭉 뻗어 주는 운동으로 아이들의 성장판을 꾸준히 자극해주는 활동이 키가 크는 데 더 도움이 된다. 아이가 운동하기 여의찮은 최악의 상황일 때도 가벼운 집 안 청소, 산책 등 하루 30분 이상 아이들이 충분히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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