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머니가 쪼그라 들고 두꺼워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염증과 통증이 계속되면서 어깨가 굳어지거나 움직임에 제한이 오기도 한다. 본래 오십견의 진단명은 유착성관절낭염 이지만, 50대에 흔히 발병 한다고 해 오십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 관심 질병 통계를 보면 지난해 오십견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40대 환자는 11만 7,844명으로 집계됐는데, 50대는 이보다 두 배 늘어난 25만 2,682명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전체 환자 가운데 약 50%가 50세 이상 여성일 정도로 중년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십견은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더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다 보니 일단 참아보자는 생각에 병을 더 키우는 사례도 적지 않다. 팔을 들어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극심한 통증이 생기게 되고 여러 방면으로 어깨를 돌려보려 해도 통증으로 인해 어깨 회전 반경에 제약이 생기게 된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야간통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고 가벼운 물건을 드는 등의 일상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물리치료나 주사 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병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가느다란 관을 관절에 삽입해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관절 내시경 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절개 수술보다 수술로 인한 손상 부위가 적어 빠른 회복과 재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