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11시경 부산 사하구 감천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신생아가 종이 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경찰에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확인해보니 종이가방 안에서 담요에 싸인 채 울고 있는 영아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탯줄까지 달려있던 여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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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성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종이가방을 주차장 한쪽에 놓고 달아났고, 이를 본 여성 또한 발걸음을 재촉하며 금세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경찰은 이들 남녀 2명을 추적하는 등 추가 수사를 진행 하고 있다.
한편 영아를 유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영아를 유기하여 상해에 이르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 사망에 이르게 한 때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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