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갑자기 기온이 확 떨어진 날씨에 기침과 재채기하는 소리가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린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전파력 강한 변종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재확진자 수가 더해지며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래저래 겨울철 건강관리가 중요해졌다. 겨울철은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는 시기이지만, 규칙적인 생활 관리로 면역력을 높이면 건강뿐 아니라 키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 겨울, 아이들의 키 성장을 위해서라도 건강관리에 좀 더 힘써 보도록 하자.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우선 날씨가 추워져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체온이 떨어지면 최적의 몸 상태인 36.5~37℃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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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과도하게 에너지를 쓰게 되고 외부의 질병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겨울에는 공기가 추워질 뿐 아니라 건조해지는데, 코의 점막이 건조해지면 호흡기 면역력 자체가 낮아져 바이러스 전파가 쉬워진다. 이외 수면 부족, 스트레스도 아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다.
그러므로 겨울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환경 유지,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이 필수겠다.
첫째, 실내 온도와 습도에 주의하자. 감기,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40~60%의 적절한 실내 습도 유지와 하루 2~3차례 환기를 해 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요즘처럼 감염병 위험이 있는 시기에는 외출 후 손을 씻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실내온도는 20℃ 내외로 맞춰 외부온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1일 3식 균형 잡힌 식사로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하며, 제철 채소 및 과일 등을 챙겨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유산균, 칼슘, 비타민D, 한약 등 겨울철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전문의와 상의 후 적극적으로 보충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셋째, 아이가 컴퓨터, 스마트폰을 하느라 잠드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조금씩 바로잡아야 한다. 세포를 회복하고 키를 키우는 성장호르몬은 아이들이 깊게 잠든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넷째,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춥다면 실내운동도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하루 열량 소비를 충분히 하도록 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기초체력을 키우면서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건강과 키 성장 잠재력은 크게 달라진다. 더 추워지기 전에 아이와 함께 건강관리 계획을 세워 실천해 보는 시기로 삼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