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한동훈 방탄출마 하나" vs 한동훈 "이재명 얘긴가?"

韓 "세상 보는 눈 전부다 자기들 같은줄 아나" 작심비판
"시대착오적 운동권 제일주의로 국민 가르치려 들어"
"운동권정치인이 룸싸롱서 여성 동료에 쌍욕한게 팩트"
  • 등록 2023-11-30 오후 3:23:17

    수정 2023-11-30 오후 3:23:17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출마론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겨냥해 “방탄갑옷 입고 싶느냐”고 비판한 가운데, 한 장관은 “이재명 대표를 얘기하는 것이냐”고 받아쳤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한 장관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송 전 대표가 저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 분명하느냐?”고 되물은 뒤 “혹시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아니냐, 세상 보는 눈이 전부다 자기들 같은 줄 아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이 대표가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한 ‘방탄 출마’라는 비판이 제기된 적 있다.

송 전 대표가 한 장관을 겨냥해 “땀 흘려 노동을 해봤냐”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저는 피같은 국민 세금으로 월급받고 일하는 사람으로 지난 20여년간 늘 그 생각 하면서 더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해왔다”며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제일주의’로 각자의 자리에서 땀흘려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 가르치려드는 송 전 대표가 참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송 전 대표가 ‘새천년 NHK(유흥업소)는 초선 의원일 때 제 돈 주고 간 것도 아니고 선배가 초선들에게 술 한번 사 준다고 불러서 갔던 자리였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5.18민주화항쟁 기념일 전날 밤에 운동권 정치인들이 광주 룸싸롱에서 여성접객원들 불러서 술 먹고 참석한 여성동료에게 쌍욕한것, 그게 팩트고 나머지는 의견”이라며 “송 전 대표는 ‘그게 뭐 어떠냐’는 희귀한 의견을 내고 계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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