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 개편을 다시 추진한다는 소식에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600원(10.12%) 오른 7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00원(1.47%) 오른 2만 750원을, 두산밥캣(241560)은 300원(0.70%) 내린 4만 2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 두산그룹 분당 사옥 전경 (사진=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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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사회를 열고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 분할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같은 날 두산로보틱스 역시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과 합병하는 안건을 다룬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한 뒤 이를 두산로보틱스가 흡수합병하도록 하려고 했으나 소액주주들의 반발과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철회한 바 있다.
다만,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해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재편하는 작업은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선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 간 합병비율을 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