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울의 통합과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같은 사안으로 엮는 건 억지이자 견강부회다. 경기도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 아이디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당시 남경필 경기지사가 서울과 경기도를 합친 ‘광역서울도’ 구상을 처음 제시하면서 광명시와 과천시, 구리시 등의 서울 편입 움직임이 있었다. 김포시의 경우 김동연 경기지사가 후보시절 경기 남북 분할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는 2026년 7월 김포시를 포함해 경기북도를 출범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지만 김포시의 반대로 유야무야됐다.
민주당의 이번 천공 음모론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의 ‘천공 개입설’과 다를 바 없다. 수사결과 ‘허위’ 결론이 내려졌지만 민주당은 사과 한마디 없이 지나갔다. 서울시가 영역을 확장하는 메가시티론은 다른 선진국 도시처럼 국가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지만 서울 집중을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치열한 토론과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사안에도 민주당은 표 계산에만 몰두하면서 명확한 입장을 내지 못한 채 무속인 프레임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마약 수사 음모론에 이은 무책임한 선동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