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거리의 '선글라스' 김건희 여사...尹대통령 '노룩 악수'도

  • 등록 2022-06-29 오전 9:43:13

    수정 2022-06-29 오전 9:47:4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선글라스를 쓰고 다소 캐주얼한 차림으로 거리를 걷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한 외국 누리꾼은 트위터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전 마드리드에서 윤 대통령과 그의 아내 사진을 보내왔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트위터
사진 속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윤 대통령은 흰 카라티셔츠와 검은 면바지를 입었고, 김 여사는 선글라스와 검은 티셔츠, 흰 바지에 운동화를 착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재임 시절 뉴욕, 독일, 베트남 등 외국 순방 시 거리를 걸으며 교민들과 인사했을 때와 비교하면 다소 캐주얼한 차림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9일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나토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 정상이 자리한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가장 마지막 순서로 입장해 국왕 부부와 반갑게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 촬영을 기다리며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구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번째로 악수를 청하자 함박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악수한 바이든 대통령의 시선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향해 있었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 사이에선 ‘노룩 악수’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나토정상회의 사무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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