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中방문한 제이미 다이먼, 대만도 간다

2일 중국서 대만으로 이동…홍콩·한국도 방문 예정
미중 갈등속 대만 방문 주목…"고위 관료 회동은 없어"
  • 등록 2023-06-02 오후 4:23:42

    수정 2023-06-02 오후 4:23:42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중국에 이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중 갈등 고조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대만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사진=AFP)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중인 다이먼 회장은 이날 대만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다이먼 회장은 대만으로 이동해 현지 직원들과 고객 500여명을 만날 예정이다. JP모건은 대만에서 투자은행과 상업은행, 자산관리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앞서 다이먼 회장은 지난달 31일 ‘JP모건 글로벌 차이나 서밋’ 참석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 겸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났다. 다이먼 회장이 중국을 방문한 건 4년 만이다.

다이먼 회장의 대만 방문은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 이뤄져 주목된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에 해외 정치인이나 기업가가 방문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 해외 유명 인사의 대만 방문이 대만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처럼 비칠 것을 우려해서다.

블룸버그는 “다이먼 회장의 대만 방문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핵심 분야에서 각자 자립하기 위해 힘쓰면서 세계 최대 경제대국 간 경제 관계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이먼 회장이 대만 고위 관료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2014년 다이먼 회장이 대만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에는 친중 성향 국민당 소속 마잉주 총통을 만났다.

한편 다이먼 회장은 최근 2주 간 대만을 방문하는 세 번째 글로벌 기업 CEO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르네 하스 ARM CEO가 최근 대만을 찾았다. 다이먼 회장은 대만 방문 이후 홍콩과 한국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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