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주목할 만한 변화로는 가성비 있는 대체품을 찾는 듀프(dupe) 소비와 오프라인 집객을 위한 팝업화 등이 꼽혔다.
대홍기획은 2025년 소비 트렌드를 전망한 ‘2025 D. 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를 10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디지털 전환, 경제적 불평등 등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면서 이전과 같은 방식이 통하지 않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미래, 제1막’(The Future, Act1)이라는 부제가 붙여졌다.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팀은 소비와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는 5개 분석 프레임인 펜타프리즘을 통해 변화 신호를 포착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주목할 변화로는 △듀프 소비, 럭셔리 산업의 위기 등 소비와 투자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태도가 나타나는 ‘피벗의 시대’ △텍스트힙, 러닝붐 등 나만의 속도로 지금 가능한 것을 해내는 성취감과 효능감 △부모-자녀, 조부모-손자녀 등 소비의 중추가 되는 세대교차 케미가 이뤄지는 ‘크로스-젠(Gen) 소비’ △오프라인 집객을 위한 모든 리테일을 팝업화하는 ‘리테일 실험’ △기술의 편리성과 동시에 인간적 서비스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디지털 딜레마’ 등이 꼽혔다.
대홍기획은 인구구조 변화가 사회 전반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족 구성에 따라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미래형 아파트나 인구 감소에 따라 빈집을 활용한 사업 등 ‘트랜스 하우징’이 변화 신호로 지목됐다. 기후변화 역시 기업 비즈니스에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승혜 대홍기획 데이터인사이트팀장은 “팬데믹 이후 전방위적 구조적 변화에 이어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기업의 다양한 시도가 계속된다”며 “이젠 매년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기보다는 이전에 나타난 새로움이 한층 심화되고 발전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025년은 최근 3~4년간의 변화가 정착되면서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삶의 방식이 더욱 명확해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료=대홍기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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