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 스터디카는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거나, 바이오 기반의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소재 적용 가능성을 실험한 모델로, 지난 11월 13일 현대차·기아 스터디카 전시회를 통해 공개됐다. SK케미칼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 및 부품 회사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SK케미칼은 PET로 구성된 자동차 부품을 순환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재활용했다. 순환 재활용 PET가 적용된 부품은 총 5가지로, 헤드라이너, 시트, 크래시 패드, 도어 패널, 도어 암레스트다. 이 외에도 SK케미칼의 신규 폴리에스터 연질 소재인 FLEXIA가 바닥 매트에 적용되어 재활용을 용이하게 했다.
순환 재활용은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폐 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하는 해중합이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해중합은 석유 기반으로 만든 새 제품과 거의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SK케미칼이 2023년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SK케미칼과 현대차·기아는 순환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각 부품이 필요로 하는 물성에 맞는 조건을 구현하기 위해 14개월 간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 가능한 품질을 구현했다.
강석호 SK케미칼 리사이클 M&BD/운영실장은 “지속 가능한 자동차의 궁극 목표인 Car-to-Car Closed Loop 구현을 위해서는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부품 회사, 소재 회사 등 전방위 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면서 “SK케미칼은 앞으로도 완성차 및 부품·소재사 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리사이클 산업의 선도사로서 패키징 뿐만 아니라 의류, 전자기기 산업 등으로 순환 재활용 기술 적용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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