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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수상작은 독창성, 가독성, 심미성 등 평가 기준에 따라 예선 심사와 3차에 걸친 본선 심사, 독자 투표를 통해 으뜸상 11명, 2등에 해당하는 버금상에 23명을 선정했다.
올해 폰트로 제작되는 손글씨는 청소년 부문 으뜸상 수상자인 박서우 학생(13)이다. 수상작은 ‘교보 손글씨 2024 박서우’ 폰트로 제작돼 2025년 1분기 중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심사를 맡은 이정은 폰트디자이너는 “못 견디게 귀여운 글씨”라며 “초성 ‘ㅅ’꼴이 특히 인상적인데 오른 빗금 끝을 살짝 구부려주어 글자의 개성을 더하면서도 마치 나를 보고 웃는 눈 모양새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평했다.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인용한 도서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였다. 이정하의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꽃님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루리의 ‘긴긴밤’,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순이었다.
이번 대회 응모자는 4만 4993명에 달한다.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기록(1만 4700명)을 3배 차이로 경신하는 최다 응모 기록이다. 초·중·고교의 단체 참여가 높아지면서 아동과 청소년 부문의 응모자가 작년 대비 각각 213%, 240% 증가했다.
수상작은 오는 30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위치한 교보아트스페이스와 온라인 홈페이지에 전시한다.
교보손글씨대회는 손글쓰기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손글쓰기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손글쓰기문화확산캠페인’ 일환으로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신달자 시인(위원장)을 비롯해, 서예가 강병인, 유지원 타이포그래퍼, 가수 김종진 등 다양한 위원들이 활동하며 손글쓰기 효용을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