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베트남 대형병원 빈 단서 정밀진단 사업 수주

엔젠바이오(NgeneBio)가 29일 베트남 빈 단(Binh Dan) 병원과 정밀진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빈 단 병원에 유방암, 고형암 등을 진단할 수 있는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의 정밀진단 시약 및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빈 단 병원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대표적인 대형 종합병원으로 1000개 이상의 병상과 함께 전문 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암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베트남 내에서 암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병원 중 하나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빈 단 병원은 암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제공을 목표로 하며, 최신 의료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바 마이(Bach Mai)와 케이 내셔널(K National) 병원에 이어 빈 단 병원과도 계약이 성사되면서 해외 시장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베트남 내 추가 3~4곳의 핵심 대형 병원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엔젠바이오는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수주한 2025년 공급 물량만으로 올해 전체 해외 매출을 넘어서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엔데믹과 함께 해외에서 고성능 정밀진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젠바이오는 싱가포르와 베트남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태국 등 주요 국가의 병원 및 대리점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정밀진단 시장에서 중요한 전략적 시장으로, 엔젠바이오의 기술과 솔루션이 현지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 병원들과의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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