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방위산업전 개막, 26개국 대표단 계룡대 찾는다

2~6일 KADEX 2024 열려…14개국 365개社 참가
지상무기 중심 탈피, 해상·방공 무기까지 한 눈에
첨단과학기술 軍 현시, K-방산 우수성 재확인
  • 등록 2024-10-02 오전 5:30:00

    수정 2024-10-02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상무기체계뿐만 아니라 해상·방공 무기체계와 최신 방산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이하 KADEX) 2024’가 2~6일 닷새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KADEX는 지난 2014년 시작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의 후신으로, 지상무기체계 중심 행사에서 탈피해 종합 방위산업전으로 확대 개편됐다.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야외 활주로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엔 현대,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와 록히드마틴, 사프란, 사브, 아이스아이, 엠브라에르 등 14개국 총 365개사가 부스를 꾸려 참가한다. 전시장은 너비 50m, 길이 340m, 최고 높이 14m의 주전시장 2개동과 특수목적 전시장 2개동을 합쳐 3만7600㎡ 규모다. 서울 코엑스(Coex)와 비슷한 수준이다.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열린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국군 지상전력 장비들이 시가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꽃가루가 휘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엔 ‘비즈니스 데이’로 개막식과 국제학술회의, 신기술발표회, 무기·장비 전시, 한-아세안 군수포럼이 진행된다. 5~6일은 ‘퍼블릭 데이’로 일반인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 참가를 위해 해외 26개국 44개 대표단 등 100여 명이 방한하며 이 중 폴란드·페루·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필리핀 등 5개국에선 국방장관이, 17개국에선 육군참모총장(대리), 9개국에선 방위사업청장급 인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 한-아세안 군수포럼을 위해 15개국에서 장군단이 참석한다.

특히 인도와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는 국가 전시관을 꾸려 함께 한다. 카자흐스탄은 드론·대드론 체계, 로봇, 자동화 공장, 인공지능(AI), 5세대(G) 통신 기술 등을 선보인다. 우크라이나는 2일 특별세미나를 통해 드론 공격으로부터의 민간 및 군사 인프라 보호 방안을 공유한다.

KADEX는 지상군의 싸우는 방법을 구현하는 무기체계를 현용 전력과 미래전력으로 구분해 전시한다. △지휘통제관·정보관 △기동관 △화력·방호관 △우주항공관으로 등이다. 무기체계뿐만 아니라 식품 업체 등이 참가하는 전력지원체계들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의 개최 목적으로 △국내 방산업체의 대외 경쟁력 강화 △방산 수출확대 여건 조성 △국내외 기업간 기술교류·협력의 장 마련 △첨단 과학기술의 군사력 접목과 미래혁신 선도를 제시했다.

KADEX는 전시회 홍보를 위해 해외 6개국 11명의 방산 관련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를 초청했다. 또 해외 5개사를 포함해 46개 기업이 신기술 및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다. 미군도 주한미군 장비의 야외 및 실내 전시와 미 육군협회 홍보 부스 등을 통해 함께 한다.

권오성 육군협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을 도모하고, 아시아 최대 방산수출 플랫폼으로 도약해 군과 기업의 비즈니스 장을 제공하는 세계적 명품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격을 높여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KADEX가 되도록 만들어 나아겠다”고 말했다.

한편, KADEX 부대행사로 다양한 세미나가 이어진다. 미래지상군 발전 포럼, 육군 미래혁신 포럼, 국방 AI 발전방향 세미나, 병력자원 급감 대응 세미나, 대드론체계 발전방향 세미나, 첨단 전력지원체계 발전 세미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발전 세미나 등이다. 또 호주와는 ‘자율무기체계의 AI와 윤리 심포지엄’ 및 ‘한-호주 방산군수 공동 컨퍼런스’를, 사우디아라비아 및 폴란드와는 방산군수공동 컨퍼런스 등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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