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곤 4타점' 삼성, 8연패 탈출...kt 고영표, 생애 첫 완봉승(종합)

  • 등록 2017-04-29 오후 9:21:13

    수정 2017-04-29 오후 9:28:59

삼성 김헌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삼성이 지긋지긋했던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타선이 모처럼 터진데 힘입어 12-5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19일 두산전부터 시작된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25번째 경기에서 힘겹게 4번째 승리(2무 19패)를 따냈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힘을 냈다.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헌곤은 1회말 선취점을 뽑는 1타점 좌측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뽑았다. 이날만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승엽은 10-5로 앞선 8회말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이자 개인통산 447번째 홈런이었다. 특히 개인 통산 1299번째 득점을 올려 은퇴한 양준혁이 갖고 있던 KBO 리그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6경기 만에 KBO리그 첫 승리를 맛봤다. 페트릭은 앞선 다섯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62로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다.

넥센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조상우의 5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7-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뒤 올시즌 선발로 복귀한 조상우는 지난 23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도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쳐 2승째를 따냈다.

반면 연봉 180만 달러를 받는 한화 선발 오간도는 4이닝 동안 11안타를 허용하고 5실점(4자책),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kt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가 9이닝 완봉투를 펼친 덕분에 LG에 6-0 승리를 거두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3연패에 빠졌던 고영표는 구단 역사상 3번째 완봉승을 거두고 팀의 연패와 함께 자신의 연패를 동시에 끊었다. 시즌 2승(3패)째를 따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롯데전 4연승에 성공한 반면 롯데는 잠실경기 8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은 0-3으로 뒤진 7회말 안타 한 개 없이 6타자 연속 사사구와 희생플라이로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6타자 연속 사사구는 롯데가 1986년 7월 27일 부산 사직 삼성전에서 기록한 KBO리그 최다 기록과 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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