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천적' 日하야타에 석패...女단식 4위로 마무리[파리올림픽]

  • 등록 2024-08-03 오후 9:59:07

    수정 2024-08-03 오후 10:08:06

신유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탁구 여자대표팀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이 여자 단식 메달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 숙였다.

세계 랭킹 8위인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5위·일본)에 게임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했다.

한국 탁구 선수로서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4강에 진출했던 신유빈은 목표했던 메달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유승민(금메달), 여자 단식 김경아(동메달)가 마지막이다.

신유빈은 이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은 하야타에게 그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4전 전패에 그쳤다. 이번 올림픽에서 첫번째 승리를 노렸지만 천적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신유빈은 1게임부터 하야타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6-6 동점에서 서브에이스와 공격 득점, 상대 범실로 연속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결국 1세트를 11-9로 먼저 따내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게임을 듀스 끝에 내준 것이 뼈아팠다. 11-11 듀스에서하야타의 3구 공격은 성공한 반면 11-12에서 신유빈의 리턴은 아웃됐다.

3세트는 더 아쉬웠다. 신유빈은 10-7로 앞서 게임을 가져가는 듯 했지만 이후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10-10 듀스를 허용했다. 듀스에서도 계속 범실로 실점을 허용해 게임스코어 1-2 역전이 됐다.

4게임 마저 내줘 벼랑 끝에 몰린 신유빈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되살려 5게임을 듀스 끝에 가져왔다. 하지만 6게임에서 초반 범실로 2-7까지 끌려갔고 결국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신유빈은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미소를 되찾은 뒤 동메달을 딴 하야타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비록 여자 단식 메달은 놓쳤지만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귀중한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여자 단식에서도 4강에 오르면서 더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유빈의 파리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자 단체전에 출전,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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