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 줄인 허인회, 매경오픈 우승 발판 마련…6타 차 단독 선두

  • 등록 2021-05-08 오후 6:24:59

    수정 2021-05-09 오후 2:18:44

허인회.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허인회(34)가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억원) 셋째 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허인회는 8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공동 2위 변진재(32), 서형석(24)을 6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허인회는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3번홀부터 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7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허인회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8번홀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10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허인회는 11번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본 허인회는 15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가장 까다롭게 플레이되는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모두 파를 적어내며 6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허인회는 “샷과 퍼트가 말도 안 되게 잘 된 하루였다”며 “OB(아웃 오브 바운스)라고 생각했던 공이 살 정도로 운도 따랐다. 이번 대회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차지한 허인회는 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이후 약 6년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그는 “최종 4라운드를 6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하는 만큼 우승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공동 2위에는 3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변진재와 서형석이 자리했고 김주형(19)과 문경준(39) 등이 2언더파 211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이태희(37)는 이븐파 213타 공동 12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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